교회협-북한 조그련,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부활절(3월 27일)을 앞두고 14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공동기도문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던 우리 민족은 70여 년 동안 남북으로 나뉘어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았다. 그 세월도 모자라 분단과 대립을 끝내지 못하고, 심지어 더 높은 벽을 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남북의 동포들이 분단의 빗장을 풀고 두 날개로 힘껏 날아오르기를 원한다. 이 꿈이 이뤄지도록 남과 북의 교회는 미움과 분열이 있는 곳에 용서와 화해의 다리를 놓겠다"라며 통일을 염원했다.

NCCK와 조그련은 또 "이 차갑고 암울한 계절에, 우리 민족 그리고 이웃한 나라들이 모두, 찬 바닥을 깨고 올라오는 봄의 소식, 생명의 빛을 만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원했다.

NCCK는 1996년부터 매년 부활절을 맞아 조그련과 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다. NCCK는 이 기도문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리는 부활선언예배에서 사용한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