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컷] 청소부가 된 까마귀, 이 구역 쓰레기는 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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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이해원 인턴기자 = 프랑스 역사 테마파크 퓌뒤푸

까마귀가 담배꽁초를 물고 서성이다 작은 나무 상자로 향합니다. 공원을 탐색하며 계속 쓰레기를 물어오는데요. 쓰레기를 물어오면 먹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퓌뒤푸 테마파크는 까마귀 6마리를 청소부로 고용했습니다.

"까마귀를 고용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서예요. '우린 새들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새들이 쓰레기를 줍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

(니콜라 드 빌리에/ 퓌뒤푸 테마파크 회장)

이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조련사 크리스토프 가보리트인데요. 까마귀는 공연을 위해 공주에게 장미를 물어다 주는 훈련을 줄곧 해왔습니다. 가보리트는 이 훈련에 작은 변화를 줬는데요. 장미 대신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공주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나무 상자에 넣도록 훈련한 것이죠. 6개월의 훈련을 마친 새들은 주 4일 테마파크에서 청소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까마귀의 뛰어난 지능 덕분에 가능한 일인데요. 까마귓과 새들은 지능이 높은 동물로, 특히 문제 해결 능력과 추론 능력이 뛰어납니다. 까마귀의 지능은 쓰레기를 땅콩으로 바꿔주는 조슈아 클라인의 땅콩 자판기에서도 입증된 바 있습니다.

"우리는 까마귀들을 훈련하는 게 주된 목적이 아닙니다. 까마귀를 통해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려는 것이죠" (니콜라 드 빌리에/ 퓌뒤푸 테마파크 회장)

이제 까마귀는 쓰레기 대신 장미꽃을 물어다 주는 공연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연합뉴스 사진

kir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