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조혈모세포 이식 등 인체세포 치료 6일 자로 허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가 자가말초혈액 조혈모세포 이식 등 일부 인체 세포 치료를 허용했다. 이 덕분에 수많은 암 환자 등이 혜택을 보게 됐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특정의료기술 검사검증 의료기기 시행 혹은 사용관리 방법'을 공표, 6일 자로 6개 항목의 인체 세포 치료를 허용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 주요 언론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6개 항목의 인체 세포 치료는 자가말초혈액 조혈모세포 이식, 자가면역세포 치료, 자가지방줄기세포 이식, 자가섬유아세포 이식, 자가골수중간엽줄기세포 이식, 자가연골세포 이식을 말한다.

이 같은 조치로 대만의 말기암 환자, 1~3기의 암 환자, 중증화상 환자, 퇴행성 관절염 환자 등은 신약 임상실험이나 해외 원정 치료 없이 대만에서 세포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스충량(石崇良) 위생복리부 의료사업부 책임자는 이 같은 조치로 혜택을 볼 암 환자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세포 치료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많으므로 의료기관 치료결과에 따른 비용청구 방식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 부장[대만 위생복리부 캡처]

이에 대해 장원전(張文震) 린커우(林口) 창겅(長庚) 병원 면역종양학센터장은 세포 치료는 아직 시험 치료 방법이라며 1~3기 암 환자까지 허용하면 현행 치료법의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세포 치료를 무분별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치료 후 효과가 없을 때 세포 치료를 선택해야 하고 담당 병원과 의사도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지밍(賴基銘) 대만 암재단 집행장도 개개인의 면역력은 개인차가 있어 세포 치료 효과도 다르며 기타 방사선, 표적 약물치료 등과 병행해 효과를 본 환자는 약 25%에 불과하다며 표준 항암제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세포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jinbi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