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이스라엘대사관 예루살렘서 텔아비브로 재이전"

"평화위한 외교노력 기여"…이스라엘 "파라과이 대사관 폐쇄" 반발


공동 기자회견 하는 오라시오 카르테스(왼쪽) 전 파라과이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파라과이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로 다시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주 파라과이 대사관을 페쇄하겠다며 반발했다.

파라과이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전 정권이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ABC 콜로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카스티글리오니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중동에서 폭넓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며 재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자국의 파라과이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는 양국 유대관계를 긴장시킬 파라과이 정부의 유별난 결정을 매우 통렬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이'대사관 텔아비브로 재이전"…이', "파라과이 대사관 폐쇄"(예루살렘 로이터=연합뉴스) 파라과이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전 정권이 지난 5월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결정을 철회,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로 다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우리는 양국 유대관계를 긴장시킬 파라과이 정부의 유별난 결정을 매우 통렬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즉각 자국의 파라과이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예루살렘으로의 자국 대사관 이전식에 참석한, 파라과이의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왼쪽)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손을 잡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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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지난 5월 미국, 과테말라에 이어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바 있다.

오라시오 카르테스 전 파라과이 대통령은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자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파라과이에서는 주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집권여당 출신인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가 8월에 새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카르테스 정권이 압도 당선인과 대사관 이전 문제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채 추진했기 때문이었다.

현재 파라과이에는 미국에 우호적인 보수 우파 콜로라도당이 70년 가까이 장기집권하고 있다.

유엔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어느 국가에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이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을 강행하자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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