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터키 정상, 반군 최후거점 운명 놓고 담판

오늘 테헤란서…터키 대통령실 "시리아 사태 완전 종식방안 논의"


작년 11월 소치서 열린 러시아(가운데)·이란(왼쪽)·터키 정상회담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내전에 가장 깊숙이 개입한 러시아, 이란, 터키가 7일인 오늘 이란 수도에서 만나 내전 종식방안을 논의한다.

터키 대통령실은 6일 밤(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세 정상이 7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아스타나 회의의 진전을 위한 공동노력과 시리아 사태의 영구적 해법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스타나 회의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가, 또 다른 정부군 후원자·이란, 반군 지원국 터키와 손잡고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하는 정치·외교 논의를 가리킨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돼 아스타나 회의(프로세스)로 불린다.

세 정상은 3자 회의와 별개로 양자 회담도 열 예정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6일 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이 테헤란에서 회담했다.

오늘 회의에서 세 정상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으로 약 300만명이 사는 이들립의 운명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러시아와 이란은 아사드 정권의 편을 들어 이들립에서 '테러조직'을 몰아내는 군사작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터키는 민간인에 벌어질 인도적 위기를 이유로 무력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리아내전 종식방안과 정치적 해법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다.


올해 4월 앙카라서 열린 러시아(오른쪽)·이란(왼쪽)·터키 정상회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의는 작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4월 앙카라에서 두번째로 개최됐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시리아로 확산해 시작한 반정부시위가 아사드 정권의 강경진압으로 유혈사태로 짓밟히며 내전으로 비화했다.

7년 반 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시리아인 35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540만명이 나라 밖 난민이 됐고, 610만명은 집을 떠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 피란했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