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평화회담 시작도 못하고 무산…반군 끝내 불참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의 중재로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예멘 평화회담이 결국 시작도 못 하고 무산됐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회담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던 예멘 정부 대표단은 반군 측 대표단이 계속 제네바행을 미루자 이날 귀국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 관리는 AFP통신에 회담이 사흘째 진행되지 않아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 대표단은 안전한 귀국을 유엔이 보장할 것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면서 출발을 미뤄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의 협상을 중재할 예정이었다.

2015년 3월 시작된 예멘 내전은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하면서 국제 대리전으로 변질했다. 3년 넘게 계속된 내전으로 예멘에서는 1만여 명이 숨졌다.

칼레드 알 야마니 예멘 외무장관(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에 평화회담 관련 정부 입장 등을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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