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아랍군, 동부 IS 점령지 탈환 공세 재개"

내전감시단체 "美주도 국제동맹군·SDF, 동부 IS 점령지 하진 공격"



작년 6월 IS '수도' 락까 탈환전 시작을 알리는 시리아민주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아랍 연합군이 시리아 동부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에 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민주군'(SDF)이 1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하진 탈환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AFP통신 등이 익명의 SDF 지휘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IS는 상징적 수도 '락까'를 포함해 시리아 내 점령지를 대부분 상실했지만 이라크 국경에서 가까운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지역 일부를 여전히 통제한다. 남부 스웨이다주(州)에도 소규모 점령지가 남았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에 따르면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의 IS 점령지는 약 1천㎢ 규모다.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도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주변에 은신한 것으로 소문이 나돈다.

시리아 동부 샤다디에서 미군 치누크 헬기를 지켜 보는 시리아민주군 대원[AFP=연합뉴스]

SDF는 최근 몇 달간 북서쪽에서 하진을 향해 압박해 가며 본격적인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날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공습을 지원했다.

이날 공격으로 IS 조직원 15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SDF 지휘관은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SDF의 공격으로 하진의 IS 조직원 17명 이상이 전사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7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은 하진에서 저항하는 IS 조직원 규모를 '수백명'으로 추정했다.

시리아군이 남부 스웨이다에서 IS 격퇴전을 벌이는 모습이라며 국영매체가 공개한 이미지. [AFP=연합뉴스]

한편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주 툴룰알사파 구역에서 10일 밤 IS 잔당의 기습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21명과 IS 조직원 8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스웨이다에서 궁지에 몰린 IS 잔당은 기습 공격과 자살폭탄공격 등으로 정부군의 공세를 버티며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스웨이다의 소수민족 드루즈 지역에서 동시다발 폭탄공격을 벌인 후 약 30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고, 그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드루즈 인질 27명이 툴룰알사파에 억류돼 있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