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과의 전쟁' 중국, 위성 원격탐지기술로 오염원 추적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이 인공위성 원격탐지기술 이용한 대기오염 통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환경부는 인공위성 원격탐지기술을 이용해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에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배출이 비교적 많은 3천600곳을 주요 관리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징진지 지역을 9㎢ 단위로 3만6천793개 지역으로 쪼갠 뒤 기상요인이나 강수, 지형장애, 주변지역 고도 등 외부요소를 배제하고 안정적인 기후여건에서 PM 2.5 배출이 많은 곳을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자오췬잉(趙群英) 환경감찰국장은 환경오염 주요관리대상 지역 선정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대기오염 감시체계인 '천리안(天里眼)계획'의 일환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지역을 먼저 색출한 뒤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체를 가려내고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매달 각 지역의 PM 2.5 배출을 조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또는 전달에 비해 개선이 안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 경고조치하고 1년이내 연속해서 3차례, 누적기준 6차례 경고를 받은 지역은 감사팀을 파견해 정부책임자를 웨탄(約談·사전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 형식으로 문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에앞서 지난해 허베이성 창저우(滄州)를 대상으로 '천리안계획'을 시범실시한 결과 관리대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가는 실효를 거뒀으며 올해 징진지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실시하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자오 국장은 제한된 법집행 인력으로 넓은 지역을 감시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일부 지방단위는 범위가 1천㎢에 달하지만 환경감시요원은 수십명, 때에 따라서는 10명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감지기술을 이용해 격자무늬 감시망을 구축할 경우 제한된 인력이지만 PM 2.5 배출지역을 집중감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내달까지 징진지에 이어 산시(陝西)성 펀허(汾河)와 웨이허(渭河) 평원 11개 도시에 감시망을 구축하고 창장(長江)삼각주 41개 도시에 대해서는 내년 2월 감시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겨울철 석탄난방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이 거듭되자 석탄난방을 가스나 전기난방으로 바꾸고 오염배출이 심한 공장을 폐쇄하는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중이다.

중국, 대기오염 감시에 위성탐지망 가동 [시각중국]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