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메르스 백신 한국서 임상시험 중"

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세계 최장 5달반 투병(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IVI는 감염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제3세계 국가를 돕기 위해 1997년 10월 9일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최근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다시 발생했지만, 아직 승인된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IVI는 국내외 백신 기업과 공동으로 메르스 백신의 조속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인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한 '메르스 DNA 백신 GLS-5300'의 임상시험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임상시험 참가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IVI는 밝혔다.

임상시험은 IVI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IVI는 메르스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의 메르스 백신 개발 후원금을 활용해 임상시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발생이 흔하지 않은 메르스의 백신 개발에 따른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소극적이라고 IVI는 지적했다.

IVI는 2015년 이후 국제 메르스 백신 개발 관련 심포지엄을 수차례 개최하고, 올해 여름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메르스 백신 심포지엄을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27개국에서 2천248명이 감염됐다. 이 중 798명이 사망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협력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임상연구를 신속히 수행하겠다"며 "메르스 대비를 위한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