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구상 가운데 하나로 밝힌 '모자패키지(1000days Project) 사업'은 유엔과 함께 북한 산모와 영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유엔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모자 보건 프로젝트로, 지난해 반기문 사무총장의 구상에 따라 구체화하고 있다.

1천일은 여성의 임신부터 출산 뒤 아기가 만 두돌이 되는 기간으로, 산모와 유아 보건에 가장 핵심적인 시기다. 약 1억 달러(1천69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5∼7년에 걸쳐 추진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이 그동안 일회적, 단편적으로 이뤄졌던 영유아·임산부 지원을 패키지 형식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향후 유엔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정부는 식량난의 장기화로 만성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와 산모의 영양개선, 질병관리, 건강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를 통한 산모·영유아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통일부가 발간한 '2014 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유엔아동기금(UNICEF)을 통한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에 604만 달러(약 67억원)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북한 영유아 35만명에게 필수백신 5종을 접종하고, 급성 및 중증 영양실조 아동 2만4천여명에게 치료와 영양제 등을 지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에는 630만 달러(약 68억원)를 지원했다.

이는 북한 산모의 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 개선, 의료인력 교육, 주요 전염병 등 진단을 위한 의료기반 개선, 항생제 등 기초 의약품 지원 등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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