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 "진입장벽 해체로 무한 경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5세대(5G)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동영상 시장에서 콘텐츠가 플랫폼보다 영향력이 커지고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본 비디오 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용량이 증가하고 데이터 가격이 하락하면 혁명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동영상은 상대적으로 용량이 커서 그동안 뉴스나 음악만큼 유통 혁신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5G 시대가 되면 동영상도 압축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뉴스, 음악, 만화, 게임 등의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SNS 기반의 뉴스 서비스인 '버즈피드'는 자사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하지 않고 소비자가 머무는 곳에서 곧바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네트워크화했다.

음악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전통적인 음반이 쇠퇴하면서 잠시 쇠퇴했지만, 블로그 배경음악,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 등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서 오히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혁신이 만들어 낸 변화의 키워드는 '경계의 붕괴'"라며 "우선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플랫폼이 범용화되고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스마트폰만으로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다"며 "만화가 웹툰으로 발전했듯 머지않아 모바일 환경에 딱 맞는 영상 기법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라마 속 특정 시점에 드라마 시청자에 따라 다른 장면을 제공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동영상의 글로벌 유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를 두고 무한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