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러시아 내통' 사건에다가 거짓말 논란까지 겹쳐 결국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키스 켈로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4명을 상대로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유일하게 켈로그 사무총장의 실명만 거론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내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키스 켈로그 장군은 현재 NSA(국가안보보좌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3명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나머지 3명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역시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켈로그 사무총장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플린이 사퇴한 직후 해군 특전단 네이비실 출신의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제독에게 그 중책을 제안했으나 그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자 현재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인 켈로그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후임자를 다시 물색하고 있다.

미 오하이오 주(州) 데이튼 출신인 켈로그 사무총장은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 참모 역할을 맡은 데 이어 대선 승리 후에는 정권인수위 국방분과에서 활동했다.

미 산타클라라 대학 학군단(ROTC)을 나와 제101 공수사단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1996년 제82 공수사단장에 올랐다. 이어 2003∼2004년 연합군의 이라크 임시행정처(CPA) 책임자를 지냈으며, 30여 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 안보 고문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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