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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마나 한 청소년 신데렐라법

"100m마다 인형 뽑기, 코인 노래방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로 인형 뽑기 방, 코인 노래방 열풍이 거셉니다.

"'무인' 코인노래방 골라 턴 10대 청소년 일당 덜미"

"청주서 중학생 5명, 인형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인형 훔쳐"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치상 술 취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 있어서 폭력 범죄에 휘말리는 일도 많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일명 '청소년 신데렐라' 법이 존재합니다. 청소년 이용시간에 제한을 둬, 오후 10시 이후에는 인형뽑기방(이상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노래방(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법의 존재가 무색하게 심야의 청소년 출입은 아무런 제약 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0시 넘어서 와도 뭐라고 하지 않길래 학원 끝나고 매일 가고 있어요." - 인형 뽑기 방을 애용하는 고등학생 A 씨

'밤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금지'

가게 입구에만 붙어 있을 뿐, 무인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인형 뽑기 방과 코인노래방의 특성상 심야시간 청소년의 출입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 법에 대해 별도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데요.

이에 경찰은 20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실효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인형 뽑기 방과 코인 노래방은 새로운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건전한 놀이터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

jun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