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타블로이드 신문사 전 임원 관련된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의 영웅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우승 축하파티 때 도난당한 유니폼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NFL은 "브래디가 51회 슈퍼볼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저지)를 한 외국 언론인의 소지품 속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인은 슈퍼볼 취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FL은 성명에서 "NFL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보안팀, 연방수사국(FBI) 등의 공동 조사를 통해 브래디의 유니폼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신문사 '오가니자시온 에디토리알 멕시카나'는 "타블로이드 신문 '라 프레스나(La Presna)' 소속 전직 임원이 브래디 유니폼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타블로이드 신문 전 임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브래디가 2015년 제49회 슈퍼볼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상대로 우승할 때 입었던 유니폼도 함께 회수했다.

덴버 브롱코스 선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볼 헬멧도 발견됐다.

현재 브래디의 저지는 보스턴에서 NFL과 FBI가 진품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FL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우리는 FBI에 추가적인 질의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래디는 지난달 6일 텍사스 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상대로 25점차 대역전승을 이끈 뒤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하는 사이에 가방 안에 넣어둔 저지를 잃어버렸다.

브래디는 당시 "저지는 바로 여기 있었다. 어디에 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유니폼을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브래디는 "내 유니폼이 곧 이베이(온라인 중고 경매사이트)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 주 부지사는 브래디의 유니폼이 NFL 역대 최고의 소장품 중 하나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브래디의 저지는 암시장에 나올 경우 50만 달러(약 5억6천만 원)를 호가할 것으로 휴스턴 경찰이 점치기도 했다.

그동안 휴스턴 경찰국은 당시 라커룸에 있던 패트리어츠 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