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회사가 노조 양보만 강조" vs 회사 "파업은 무책임한 행동"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새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사흘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 태도에 변화가 없어 다음 주도 매일 부분파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완성차 생산공장을 제외한 간접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1·2조 근무자가 3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1조는 오전 8시 50분부터 파업했고, 2조는 오후 5시 40분부터 파업한다.

간접 부문 생산공장은 엔진공장과 변속기, 소재와 생산기술(생기), 통합공장 등이다.

울산 1∼5공장과 전주·아산공장의 완성차 생산 라인은 파업하지 않았다.

그러나 간접부문 파업에 따라 완성차 공장에 부품이 제때 전달되지 않아 공장별로 일부 생산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올들어 임단협과 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11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새 노조 및 이전 집행부의 파업으로 차량 4만3천여 대, 8천9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다음 주에도 매일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11일 3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12일과 13일은 완성차 공장과 간접 공장이 나눠 파업한다.

노조는 또 파업 기간 주말 특근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실무교섭에서 사측이 노조의 양보와 결단만 요구하고 있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노조의 계속된 파업은 회사 경영을 더욱 악화시키고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피해를 확산시키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노사가 함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서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교섭을 통해 최선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