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항목은 검진서 빠져…16일 구체적 내용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각종 건강 이상 논란에 휩싸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건강검진 결과가 "아주 좋다"(excellent)고 백악관 주치의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았다.

백악관은 검진 후 발표한 성명에서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가 "오늘 검진은 매우 잘 진행됐으며 대통령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만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취임 첫해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대선 때부터 심심찮게 건강 이상설에 휘말려왔다.

특히 최근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를 통해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인생 최대의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똑똑함"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전날 기자들과 만나서는 "건강검진 결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검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키, 몸무게, 신체비만지수, 심박 수, 혈압, 산화 포화량 같은 기본 항목을 비롯해 심장, 폐, 시력,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정신과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전 대통령의 검진에선 운동기능 검사 등 신경의학 항목이 들어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을 마치고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휴양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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