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수술 후 회복 중…다른 대선후보들 유세 일시 중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의 유력 후보인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 사건에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연방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방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이날 오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다.

범인은 4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연방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범인은 체포 직후 "신의 명령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경찰은 범인이 지난 2007∼2014년 7년간 좌파 정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사건 현장 인근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마치고 나서 회복 중이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보우소나루 후보는 출혈이 심한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했으며,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는 회복 중"이라면서 "그러나 2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대선후보들은 보우소나루 후보에 대한 위로의 의미로 7일까지 유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로 예정된 대선후보 TV 토론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있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범행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경찰에 대선후보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경호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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