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10월 말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기로 했다.

우리 측 민화협은 9일 북측 민화협과 합의했다면서 이런 내용의 보도 자료를 냈다.

민화협은 "북(한) 민화협은 남북 공동행사에 대한 북 당국자와의 논의를 마치고 남북 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9월 4일 남(측) 민화협에 제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 민화협은 공동행사와 관련한 구체적 실무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하여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 연락하자고 제의했다"며 "우리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이 제의한 내용에 대한 검토 후 남북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께 진행할 것과 참가 인원 등에 대해서는 수시로 협의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화협은 아울러 "남북 민화협이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초 북한 관광의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것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화협은 이번 금강산 남북 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이 행사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이번 남북 공동행사를 '4·27 판문점 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명명했으며, 행사 추진을 위해 민화협 회원단체와 각계 인사들로 금강산 상봉단을 결성하기로 했다.

민화협은 또 "이번 남북공동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여서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민화협 20주년 기념식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밝힌 남북 사회문화교류 협약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한 민화협 대표단은 지난 7월 16∼19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민화협 관계자들과 금강산 남북 공동행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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