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최근 3개월간 성장률이 무더운 날씨와 월드컵 등의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0일(현지시간) 지난 5∼7월 3개월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3개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2분기(4∼6월) GDP가 전 분기 대비 0.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확대된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성장률 증가폭은 시장에서 예상한 최대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7월 GDP 역시 전달 대비 0.3% 증가했다.

월간 GDP 증가율은 5월 0.3%에서 6월 0.1%로 축소됐다가 7월 회복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성장률 호조는 더운 날씨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 특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경제는 2016년 국민투표 이후 저조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물가는 상승했고, 실질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가계는 지갑을 닫았다.

그러나 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펍과 식당을 찾아 소비를 확대했고, 이는 성장률 확대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실제 7월까지 3개월간 성장률을 기여도로 보면 서비스 부문이 0.45%포인트(p)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서비스 산업은 5∼7월 3개월간 직전 3개월 대비 0.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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