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선언 70년만의 시도…11월 이니셔티브 창설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언론 관련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RSF)가 '정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적 선언' 초안을 만들기 위해 25명의 저명인사와 함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선언이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지 70년 만의 일이라고 국경없는기자회는 덧붙였다.

'정보와 민주주의 위원회' 의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와 국경없는기자회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이 함께 맡았다.

또 위원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페루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나이지리아 인권 변호사이자 유럽의회에서 사하로프상을 받은 하우와 아브라힘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압두 디우프 전 세네갈 대통령,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프란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미레유 델마스 마티 콜레주 드 프랑스 명예교수, 텡 비아오 중국 출신 인권변호사와 저명한 언론인, 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공동 의장단은 위원회 창설에 대해 "민주주의에서 신뢰가 위기에 처하고 독재적인 정권의 영향력이 커지며 자유, 시민적 조화, 평화가 중대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공공 영역의 확장, 정보가 정치적 목적으로 조종되는 것, 사적 이익의 영향력 행사, 민주적인 통제를 회피하려는 기업들, 양질의 저널리즘 붕괴 등을 그런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꼽았다.

위원회는 "이니셔티브의 최종 목적은 정부와 사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 시민 사회 대표자들의 힘을 국제적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를 위해 여러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기초가 될 선언을 밝히고, 향후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적 약속'으로 이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국경없는기자회는 이에 관한 서한을 각국 정상들에게 보냈고, 그들이 11월 중순 예정된 이니셔티브 창설에 힘을 보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첫 모임을 연다.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