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의 고질병 중의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또다시 우려된다.

전주시 광역 음식물처리 시설인 전주 리싸이클링 근로자들이 10일부터 임금 인상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설 운영사인 태영건설이 당장 대체 인력을 투입해 처리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들은 "1년 근로계약직으로 고용불안과 저임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임금단체 교섭을 시도했고, 지방노동위 조정절차도 밟았지만 위탁사가 이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파업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전주 리싸이클링타운의 하루 처리량은 약 300여t으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빚어지면 악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정집 등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크게 늘고 있어 사태의 조기 해결이 시급히 요구된다.

전주시는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노사 간의 견해 차이가 커 타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강승권 전주시 자원순환과장은 "민주노총 전북지부, 태영건설 등이 머리를 맞대고 최대한의 타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전주시가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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