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위원회, "조사 후 사실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도서관 간부가 소속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갑질을 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시립도서관 일부 직원들은 지난달 간부 A씨가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한 내용을 정리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도서관 일부 직원들은 수년 전부터 A씨의 갑질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어지자 그때마다 녹취해서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부하 직원 한 명이 A씨의 폭언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부서 운영비로 3만원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당시 A씨는 백화점 상품권을 요구해 다른 직원과 달리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강사에게 막말하거나 장애인 직원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이전 근무지 직원들도 A씨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잇따라 조사를 전임 근무지까지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물의를 빚은 A씨를 이날 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직위를 이용한 성추행이나 갑질에 대한 정부의 처리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갑질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