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교통망 확충·역세권 개발 계획 등 추진"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애매한 간이역'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옷소매를 걷었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KTX 공주역을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2020년까지 테마 역으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충남도와 함께 2030 역세권 광역도시계획과 거점 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수립, 역세권 개발 촉진을 위한 법적 지원 근거와 기반을 마련했다.

인근을 지나는 공주시 이인면 지방도 선형개선 사업도 했다.

여기에 더해 국도 23호∼40호 연결사업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공주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건설사업이 조기에 시행되도록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KTX 공주역 주변 교통망이 더 확충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KTX 공주역은 2015년 4월 2일 개통했다.

지금까지 승·하차 누적 이용객은 56만2천600명이다. 2015∼2017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516명 꼴이다.

올해는 7월까지 12만325명이 KTX 공주역을 오갔다. 하루 평균 570명이 이곳을 찾았다.

역사 건설 당시 기대치인 하루 평균 이용객 1천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서울 지하철 역사 중 붐비는 곳 중 하나인 2호선 강남역(하루 평균 이용객 20여만명)에 비교하면 350분의 1 정도 수준이다.

최근에는 KTX 세종역 신설 필요성이 세종시와 정치권 등지에서 잇따라 제기되면서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설마저 나온다.

시는 먼저 올해 중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을 목표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등 KTX 공주역 역세권 개발도 하나하나 실행할 것"이라며 "낙후된 충남 남부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