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는 없어…비행기, 트리폴리서 200㎞ 떨어진 미스라타로 우회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무장단체들의 충돌로 치안이 불안한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국제공항이 로켓탄 공격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매체 '리비아옵서버'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리폴리의 미티가국제공항 관계자가 지난밤 공항 주변에 로켓탄이 여러 발 떨어졌고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티가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비행기는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미스라타공항으로 우회 비행을 했다.

미티가국제공항 관계자는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들을 미스라타공항으로 옮길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티가국제공항은 지난달 말에도 인근 지역에 로켓탄이 떨어지면서 1주일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달 초 트리폴리에서 무장단체들의 충돌로 60여 명이 숨진 뒤 무장단체들은 지난 4일 유엔 중재로 만나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10일 트리폴리의 국영석유공사 본부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다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리비아 국영석유공사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정국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