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이틀 연속 2홈런…시즌 40호 고지 선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최근 제대한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8)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 복귀를 자축했다.

정수빈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역전 결승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3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 2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13-9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석 점짜리 홈런으로 역전시킨 뒤 7-2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정수빈이 연타석 홈런포를 쏜 것은 프로 무대에서 처음이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 지난 7일 제대한 정수빈은 하루 뒤인 8일 바로 1군 등록을 하고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전날까지 세 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던 정수빈은 이날은 첫 타석에서 2016년 8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45일 만의 홈런 맛을 보더니 개인 통산 첫 연타석 아치까지 그렸다.

비록 수비에서는 실책이 나오긴 했으나 정수빈은 한 차례 볼넷도 골라 이날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전날 홈런 네 방을 터트리고 롯데를 17-4로 대파했던 선두 두산은 이날도 홈런 5개를 포함한 14안타를 몰아치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1회말 롯데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3회 정수빈의 홈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에도 김재환의 3점 홈런,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넉 점을 더 보태 7-1로 달아났다.

전날 두 차례나 타구를 펜스 너머로 날려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나선 김재환은 시즌 39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이어갔다.

롯데가 3회말 다시 이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정수빈은 4회 투런포를 폭발했다.

7회초에는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11-2로 앞섰다.

롯데가 7회말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보태고 8회 전준우의 석 점 홈런으로 넉 점 차까지 따라붙자 9회 김재환이 중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홈런 2개씩을 친 김재환은 시즌 4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다승 1위인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안타와 볼넷 4개를 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승(3패)째를 챙겼다.

5이닝 9실점 한 노경은이 시즌 6패(6승)째를 안았다. 롯데는 5연패에 빠져 가을야구가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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