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한 시간 만에 "그런 말 하지 말았어야…출마 않는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가 화제가 되자 자신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서 발언을 거둬들였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먼은 이날 JP모건의 도시 경제개발 프로그램 행사에 참석해 "나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 나는 그만큼 터프하고, 그보다 스마트하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펀치를 날릴 수 있지만, 나에게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곧바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다이먼은 다만 "나는 민주당의 진보적인 진영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대선에 나가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을 뚫을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이먼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보도되고 한 시간도 안 돼 회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 "나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나는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자신의 준비 없는 돌발적 발언이 훌륭한 정치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나는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진영이 함께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좌절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지금은 해체된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 리더 자문그룹의 일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해왔었다고 미 CNBC는 전했다.

다이먼은 현재 미 워싱턴DC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에는 상당수 미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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