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만·멕시코서 예선 후 일본 도쿄서 결선 라운드

3월 일본과 평가전은 무산…고척 예선전 직전 평가전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내년 프리미어 12 대회 예선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KBO 사무국은 WBSC와 개최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12월께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초대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했다.

9일 KBO 사무국과 대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계 야구 최강국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내년 제2회 프리미어 12 대회 예선은 멕시코, 서울,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대회 출전국은 2018년말 WBSC 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어떤 나라가 서울에서 예선전을 치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프리미어 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WBSC는 프리미어 12에서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최상위 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최상위 팀 등 2개 나라에 도쿄올림픽 직행권을 준다.

모두 6개 나라가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가운데 나머지 3장의 티켓은 아프리카·유럽 지역 예선 우승팀과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 우승팀, '패자부활전' 형식의 인턴콘티넨털 예선 우승팀이 각각 차지한다.

한국은 내년 프리미어 12에서 대만, 호주보다 앞선 성적을 거두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지난 9월 방한해 정운찬 KBO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개최 문제를 논의했고, 양측은 2019년 11월 6∼8일 예선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기로 하고 마지막 사인을 남겨뒀다.

WBSC는 4개 나라씩 3개 조로 나눠 멕시코, 서울, 타이중에서 프리미어 12 예선전을 치른다.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나라가 일본으로 넘어가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각각 슈퍼라운드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한국야구미래협의회'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11월 중으로 협의회 인선과 앞으로 국가대표팀 운용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협의회는 프로 추천 인사 5명, 아마추어 추천 인사 5명 등 10명으로 이뤄진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내년 10월께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제안한 내년 3월 한일 평가전은 무산됐다.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나바 감독이 내년 3월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한일 평가전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부담을 느낀 우리 구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대신 멕시코와 연습 경기를 벌일 참이다.

우리나라는 10월께 대표팀을 소집한 뒤 우리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대만 예선전에 참가하는 팀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가 kt wiz 감독에 선임되고 이종범 코치도 LG 트윈스 코치로 옮김에 따라 대표팀 코치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