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중부지방에 또다시 시간당 7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계장이 물에 잠겨 닭 수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양계장 안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145㎜ 장대비가 양계장을 휩쓴 겁니다.

애지중지 길러 출하를 하루 앞뒀던 닭 4만 마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몰살당했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닭들도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

<침수 피해 양계 농민> "살아 있는 것은 출하를 하기로 했어요, 오늘. 얼마나 출하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냥 살아 있는 것을 매몰시킬 수는 없으니까…"

피해는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충북에 집중됐습니다.

괴산군에서는 야산 토사가 집과 축사를 덮쳤습니다.

주민 3명은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단양에서는 캠핑객 9명이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청주 시내 도로는 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무심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고 하상도로 차량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시간당 7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진 세종시에서도 피해신고가 20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물에 잠긴 지하차도를 지나려던 승용차는 결국 중간에 시동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나흘이 멀다하고 되풀이되는 물난리에 전국이 시름에 잠겼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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