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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공습 때 침몰 애리조나호 최고령 생존자 사망

송고시간2015-02-11 16:42

지난 2011년 진주만 공습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조지프 랭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바시티<美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전함 애리조나호의 생존 승무원 가운데 최고령이었던 조지프 랭들이 사망했다. 향년 100세.

아들인 테드 랭들은 아버지가 캘리포니아주 유바시티의 한 양로원에서 지난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호 생존자 모임 측은 랭들이 남은 9명의 생존자 가운데유일한 최고령 생존자는 아니지만 장교로서는 마지막 생존자였다고 설명했다.

랭들은 1941년 12월 7일 아침 애리조나호가 일본의 공습을 받을 때 배에 승선해 있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당시 소위였던 랭들은 임무 때문에 공습 전날 해안 기지에서 잠을 잤다.

진주만 공습으로 애리조나호 승무원의 5분의 4에 가까운 1천177명이 사망했다. 이후 랭들은 "공습을 지켜보면서 절대적인 무력감을 느꼈다"며 "나 역시도 배에 있었다면 공습으로 폭파된 포탑에서 죽었을 것이라 그날 배에 있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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