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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첫 종합박람회에 中업계 관심 고조

송고시간2012-06-29 10:48

개최 3개월여 앞두고 전시부스 절반 넘게 예약

북·중 첫 종합박람회에 中업계 관심 고조
개최 3개월여 앞두고 전시부스 절반 넘게 예약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오는 10월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열리는 종합박람회인 '2012 북·중 경제무역문화여행박람회'에 대한 중국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단둥 현지 매체인 압록강만보는 올해 단둥시 최대 행사인 박람회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중국 측 기업에 배정한 400개 전시부스 가운데 200여개가 이미 예약을 마쳤다고 29일 보도했다.

행사 개최를 맡은 단둥시무역촉진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시부스 예약을 시작한 이후 동북 3성을 비롯한 중국 동·남부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일부 업체는 6개 부스를 한꺼번에 예약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한과 중국이 광범위한 분야의 종합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는 '우의·합작·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양국 상품 전시와 경제무역 상담, 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관광자원 전시·합작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문화예술단 115명을 포함해 500명 규모의 대표단과 100개 기업이 참가해 의류, 민속문화, 식료품, 건축자재, 전기전자, 기계설비 등 10개 품목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내 대북교역 거점인 단둥 현지에서는 이번 박람회에 대한 중국 업계의 높은 관심이 꾸준히 강화되는 북·중간 경제협력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한국 정부의 대북 교류 제한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한국 기업의 대북교역이 막혀 다양한 품목에서 중국 무역상들이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고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돼도 한국 업체들이 한번 끊어진 북측 거래처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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