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결승골…1-0 승리

(전주=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명가' 전북 현대가 홈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물리치고 원정 패배를 되갚았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홈 4차전 광저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2승1무1패가 돼 광저우와 같은 승점 7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 중반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전북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불태우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지난달 18일 중국 원정에서의 1-3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초반부터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광저우를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레오나르도가 반대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골대 왼쪽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5분에는 레오나르도가 골대 앞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달려들면서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분 뒤 정혁이 상대 진영 중간에서 공을 빼앗아 드리블해 나가다가 페널티지역 가까이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열을 정비한 광저우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골대 왼쪽을 겨냥하고 왼발로 감아 찬 공은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31분에는 엘케손이 골대 왼쪽에서 공을 잡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강슛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은 38분 한교원이 헤딩슛으로 응수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스치고 넘어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이동국 등을 앞세워 공세적인 축구를 이어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1분 정혁이 상대 진영에서 역습에 나서려던 광저우 선수를 손으로 잡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광저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0분 레오나르도가 뒤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트래핑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이후 만회골을 뽑으려는 광저우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전북은 남은 시간 동안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광저우의 창끝을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전북은 오는 15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5차전,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홈 6차전에서 16강 굳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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