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축하합니다~ 김태용이 바로 '노팅힐'"(종합)
송고시간2014-07-02 20:41
탕웨이-김태용 결혼 소식에 감독·스타들 축하 메시지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일 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의 올해 가을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예상하지 못했던 '경사'에 동료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스타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놀라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태용 감독, 탕웨이랑 결혼한다고. 축하축하"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은 이어 "재작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만나 술 마실 때 태용이 형에게 은근슬쩍 '진심'을 물어봤었는데 당시 어사무사하게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튼 이제 새벽 늦게까지 함께 '음주 질'을 못하게 됐군. 부럽다, 김태용"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변영주 감독도 "둘이 서로 호감을 넘어서서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는 말을 당사자로부터 들은 게 작년. 그리고 저도 오늘 아침 태용이의 문자로 결혼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동생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태용아 니가 바로 노팅힐!"이라고 결혼을 응원했다. '노팅힐'은 평범한 남성과 세계적인 여배우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김종관 감독도 모나코 국왕과 결혼한 배우 그레이스 켈리에 비유해 "태용 감독님은 감독계의 그레이스 켈리"라는 재치있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꽃비는 "다들 탕웨이를 잃은 마음에 난리 났지만 김태용 감독님이라면 진짜 탕웨이의 남자가 될 만함! 두 분 축하드립니다. 둘 다 부러움"이라고, 배우 박희본은 "사랑하는 두 사람! 김태용 감독님과 탕웨이 언니 결혼 축하해요"라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커플에 애정을 나타냈다.
가수 윤도현도 "김태용 감독님 축하드려요~ 탕웨이 님이 형수님이 되시다니~"라며 SNS 글로 축하의 뜻을 표했다. 김 감독은 YB의 첫 번째 유럽 투어 다큐 영화 '온 더 로드 2'를 연출한 인연이 있다.
가수 오지은도 트위터에 "서로의 언어를 배운다니 로맨틱!"이라며 "김태용 감독님 탕웨이 배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도 관련 기사의 댓글과 SNS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근 결혼 계획을 발표한 채림과 중국 배우 가오쯔치 커플에 이어 다시 한-중 스타 부부가 탄생했다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많은 누리꾼은 "진짜인가 믿어지지 않는다. 비현실적이다. 부디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 "둘이 서로 한국어, 중국어를 배울 테니 탕웨이 배우는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 영화에도 출연해주세요", "국제적 경사다. 잘 어울리는 멋진 만남이다.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빈다" 등 스타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는 글이 이어졌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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