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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실종학생 가족, 구명 촉구 전국 버스 순회(종합)

송고시간2014-11-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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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유해 신원 확인 길게는 몇 달 걸릴수도"

실종 대학생 43명의 사진을 앞세운 멕시코 시위대가 10일(현지시간) 게레로주(州) 아카풀코 국제공항 진입로를 점거,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실종 대학생 43명의 사진을 앞세운 멕시코 시위대가 10일(현지시간) 게레로주(州) 아카풀코 국제공항 진입로를 점거,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에서 실종된 교육대 학생 43명의 가족이 이들의 구명과 사건의 진상 파악을 정부와 수사 당국에 촉구하고자 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한다.

이들은 학생과 교사 등 지지자들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의 소속 대학이 있는 게레로 주 아요치나파에서 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13일(현지시간) 출발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버스 2대는 각각 북부의 미국 접경지역과 남부까지 두 갈래로 나뉘어 순회한 뒤 다음 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실종된 학생들은 지난 9월 26일 게레로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간 뒤 살해돼 시신이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최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습된 시신의 유해가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생들의 가족은 대부분 검찰의 발표를 믿지 않고 있다.

갱단이 학생들을 끌고 가 총으로 살해했다는 이괄라 인근 코쿨라 쓰레기하치장의 불태운 흔적. (AP=연합뉴스)

갱단이 학생들을 끌고 가 총으로 살해했다는 이괄라 인근 코쿨라 쓰레기하치장의 불태운 흔적. (AP=연합뉴스)

멕시코 수사 당국으로부터 유해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받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과대측은 확인 작업이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가 보도했다.

시신이 휘발유 등 기름과, 장작, 타이어 등과 함께 14시간 동안 불에 타 뼛조각이나 치아 등 남은 유해가 유전자 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시신은 1천600℃ 이상의 열로 불태워졌을 것이라고 엑셀시오르는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사건을 서둘러 덮으려 하고 있다는 비난이 가족 등으로부터 제기되자 수색 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하기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게레로 등에서는 교직원 단체와 학생 등으로 결성된 시위대가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고 공항을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멕시코 상원은 1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라울 플라스세니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경질하고 검사 출신의 루이스 라울 곤살레스를 신임 위원장으로 앉혔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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