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제보 검색어 입력 영역 열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해상케이블카는 이기대·해운대 상업개발 포석"

송고시간2016-07-21 09:49

댓글

주변땅 80% 제안 업체가 보유…부산시의회 "재검토해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특정 업체의 상업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전진영 의원은 20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상케이블카 출발지와 종점 주변 땅 80%가 사업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의 소유로 제안 내용대로라면 공공개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해상케이블카는 이기대·해운대 상업개발 포석" - 2

부산블루코스트는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로 올해 5월 이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했고, 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출발지인 이기대의 3만9천여㎡ 가운데 3만6천500여㎡가 부산블루코스트의 땅이며, 종점인 해운대 송림공원 1만6천여㎡ 중 8천700여㎡ 역시 이 업체 소유라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현재 자연녹지 수변공원, 유원지, 문화재 등으로 지정돼 있는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

이 업체의 제안서에는 케이블카 건설과 함께 출발지인 이기대 사업지 대부분 편익시설로, 송림공원 일대를 유희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익시설에는 상가와 음식점 등 상업시설이, 유희시설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전 의원은 "해상케이블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기대와 해운대 송림공원 일대를 마린시티나 동백섬 앞처럼 식당가가 즐비한 대규모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해상케이블카는 이기대·해운대 상업개발 포석" - 3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경제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간 제안서에는 해상케이블카를 30년간 운영하면 생산유발 효과가 1조4천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1만8천명에 달한다.

전 의원은 "해상케이블카 사업으로 유람선 사업이 활성화되고 여름철 해운대 지역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내용까지 있지만 이를 어떻게 산출했는지 그 근거가 전혀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국토기본법과 국토의 계획 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는 공공성 짙은 관광시설인데도 제안서대로라면 특정 업체의 배를 불리는 특혜가 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사업은 남구 이기대 동생말에서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를 거쳐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유원지 송림공원을 연결하는 4.2㎞짜리 세계 최장 규모의 해상케이블카를 건립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바다 위 70∼100m 상공을 지나는 이 케이블카는 총사업비 4천500억원으로 2019년 8월 운행을 목표로 추진된다.

pcs@yna.co.kr

핫뉴스

더보기
    /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더보기

    리빙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