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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접경교류 다시 냉각조짐…10월 북중박람회 취소가능성

송고시간2016-09-22 15:09

핵실험 직전엔 北총영사 랴오닝성장 상견례 등 유화 분위기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북한의 교류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확대되는 움직임이었으나,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다시 냉각 조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북중접경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부임한 구영혁 주 선양(瀋陽) 북한총영사는 부임 5개월 만인 이달 7일 천취파(陳求發) 랴오닝성 성장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기 이틀 전이었다.

통상 선양 소재 북한총영사관 총영사와 랴오닝성 성장의 상견례는 새 총영사의 부임 후 두세달 내에 이뤄지곤 했으나 이번에는 만남이 지연되다가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천 성장은 "중앙정부의 동북지방 진흥 전략이 실시되는 가운데 랴오닝성과 조선(북한)의 교류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구 총영사는 "랴오닝성과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양측 협력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8일 저녁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열린 북한 창건 68주년 경축연회에는 랴오닝성 부성장 1명과 선양시 부시장 1명, 성(省) 외사판공실, 출입국관리국 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예년의 경우 경축연회에 부시장급 1명이 대표로 참석한데 비해서 올해는 중국측 인사의 격이 매우 높아졌다.

접경지역의 한 소식통은 "연회 참석 인사 중 출입국관리국 국장이 포함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경에서 무역상과 화물을 통관시키는 기관 책임자가 북한 경축행사에 참석한 것은 향후 북중교역 확대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랴오닝성은 지난 1일 선양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국제 장비제조업 박람회' 개막식에 이례적으로 구 총영사를 초청해 축사하도록 했다. 15회째를 맞은 행사에 북한측 인사가 참가해 축사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박람회에 한국, 미국, 일본 등 15개국 830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으나 정작 북한 기업은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교류 확대분위기는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한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

작년 10월 '제4회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북·중 박람회)가 단둥 궈먼항(國門)광장에서 호시무역구 개장과 더불어 대대적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예정된 박람회 개막일인 10월 15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개최 준비 관련 움직임이 없다.

북중접경의 한 관측통은 "작년까지 단둥시 정부 등 박람회 주최측이 행사 한달 전부터 박람회 내용을 공표하고 참가국, 전시품목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올해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북핵사태 등으로 올해는 취소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핵실험 이후 구영혁 총영사의 대외활동이 끊어졌으며, 랴오닝성 정부나 선양시 정부의 북한 관련회의, 교류 활동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측통은 "북한 5차 핵실험과 단둥(丹東) 중국기업의 북핵 연계 의혹 등으로 현재 북중관계가 경색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양국의 전통적 우호나 경제적 이해관계 등으로 언제든지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단둥 해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단둥 해관[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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