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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스키 최강 시프린 "처음 와본 아시아, 한국과 좋은 인연"

송고시간2017-03-0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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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월드컵 여자 알파인 종합 1위 달리는 테크닉 일인자

린지 본과 세계 여자스키계 양분…'한국 팬들, 올림픽에서 만나요'

미카엘라 시프린.
미카엘라 시프린.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중국, 일본도 가본 적이 없어요. 아시아 대륙에 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죠."

최근 세계 여자 알파인스키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카엘라 시프린(22·미국)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회전 부문 정상에 오른 선수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서는 2013년, 2015년, 2017년 회전 우승을 독식했을 정도로 이 부문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우승도 29차례 기록해 이 부문 최다인 린지 본(33·미국)의 기록(77회)을 넘어설 선수로 거론된다.

스키 알파인은 스피드가 요구되는 활강, 슈퍼대회전과 테크닉이 더 필요한 회전, 대회전으로 나뉘는데 본이 스피드 종목의 최강자라면 시프린은 회전, 대회전 부문에 특화된 선수다.

쉽게 말해 세계 여자스키계를 본과 양분하는 선수인 셈이다.

미카엘라 시프린. [AP=연합뉴스]
미카엘라 시프린. [AP=연합뉴스]

시프린은 지난달 27일 방한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1일 강원도 평창 숙소에서 만난 시프린은 "이전까지는 아시아에 가장 가깝게 와 본 것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었다"며 "일본, 중국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인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친근감을 내보였다.

그는 "공항에 내려서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는데 한국어 표지판이 무척 색다르게 느껴졌다"며 "미국은 물론 내가 주로 다닌 유럽은 로마자 알파벳이 쓰이지만, 한국은 글자 자체가 다르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하지만 시프린은 "글자를 빼면 다른 부분은 미국, 유럽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익숙한 느낌이 금방 들었다"고 덧붙였다.

4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의 알파인 코스에서 FIS 알파인 월드컵이 열리지만 시프린은 출전하지 않고 2일 출국한다.

그는 "이번 대회는 활강,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이 열리기 때문에 나로서는 중점을 두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또 곧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콜로라도주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그 대회에 준비하기 위해 일찍 미국으로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카엘라 시프린 [AP=연합뉴스]
미카엘라 시프린 [AP=연합뉴스]

시프린은 "여기 코스에서 연습을 해보니 코스 구성이 잘 돼 있었다"며 "다만 눈은 (날씨가 따뜻해져) 연습하기에 딱 알맞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전날 입국한 본과는 1일 오전에 함께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시프린은 "나는 회전 훈련을 했고, 본은 대회전 연습을 했다"며 "본이 지난주 스위스 대회에서 사고로 머리 부위를 다쳤는데 오늘 보기에는 많이 좋아진 듯했다"고 밝혔다.

한국 음식을 혹시 접해봤느냐고 묻자 그는 "많은 사람이 '코리안 바비큐'를 얘기하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며 "한국 음식이 좀 맵다고 들었는데 내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답했다.

시프린의 부모 역시 학창 시절 선수 수준의 스키 실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프린은 "어머니(에일린)는 사실 테니스를 더 잘하시는데 나도 그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엄마와 테니스를 즐겨 한다"고 말했고 "아버지(제프)는 바이크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직업이 의사라 워낙 바빠서 운동을 잘하지 못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회전 부문 1위, 대회전 2위 등 종합 1위를 달리며 여자스키 최강자 자리에 올라 있는 시프린은 "1년 뒤 평창 올림픽 목표는 물론 메달을 따는 것이고 가능하면 많은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밝혔다.

시프린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시프린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은 물론 슈퍼대회전, 복합 등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는 그는 "아직 올림픽까지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변수는 많다"며 "그래도 지금까지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프린은 "한국에서도 알아보고 팬이라며 인사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올림픽 준비 기간이나 대회 기간에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많은 한국 팬들이 올림픽에서 꼭 스키가 아니더라도 많은 동계 종목을 마음껏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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