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구용역 완료 후 세부 계획 마련키로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해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무산으로 중단된 경기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올해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는 9일 오후 2시 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에서 국제테마파크 사업 논의를 위한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3개 기관은 국제테마파크 사업 재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방안과 연구용역 수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3개 기관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재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의 하나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 부지에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국제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우선협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행사의 자금난 등 문제로 2013년 9월 계약이 취소됐다.

사실상 사업중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선정돼 재추진됐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지원아래 그해 12월 5조원 이상을 투입해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고, 한류테마파크와 워터테마파크를 더해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수자원공사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이 다시 중단됐다.

사업 중단 이유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 참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번 연속 좌절을 겪은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올해 문재인 정부가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다.

정부는 국제테마파크 사업 재추진시 직접고용 1만명과 3조원 이상의 투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달 중으로 연구용역을 시작해 6월 완료한 뒤 9월까지 사업 재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화성시민들이 바라던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수자원공사, 경기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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