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리처드 리 "클럽 적응 끝"…양용은 "젊은 선수들과 좋은 경기"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이 트로피를 바라보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8)는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스 컨디션이 좋아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면서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해 스폰서를 PXG로 바꾸면서 클럽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제 적응이 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프 리처드 리 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안병훈(27),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박상현(35)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6)도 오랜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양용은은 "젊고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날씨 속에서 경기해 기대된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 대회가 지진 여파로 취소되며 이 대회 출전을 전격 결정한 그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009년에 출전한 이후 모처럼 이 대회에 나오는데, 그때 많은 갤러리 속에 즐겁게 경기한 기억이 남아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상현은 "올해 제가 출전할 마지막 한국 대회이다 보니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코리안투어 선수 72명에 아시안투어 선수 60명이 출전한다.

2016년 이 대회와 지난달 아시안투어 피지 인터내셔널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간지트 불라(인도)는 "피지 대회 우승으로 올라온 자신감을 유지하고 감각을 지키며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에 12년 연속 출전하는 김경태(32)는 "신한 소속으로 대회에 나서면서 한 번을 빼고는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어 부담감을 느낀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우승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장이근(25)은 "올해는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스코어 내기가 어려웠는데, 미국에서 한 달 동안 쉬며 코치와 많이 대화하고 스윙도 바꾸며 이제 돌아오는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