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7.1% 증가…국제공항 등 미확보는 아쉬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처음으로 7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도 전북도의 국가 예산은 7조328억원으로 올해보다 4천643억원 증가(7.1%)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 스마트팜 혁신 밸리 활성화, 연구개발 특구 조성,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과 함께 전북도의 내년 자체 예산도 올해보다 10.1% 증가한 7조554억원으로 편성돼 동시에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와 정치권, 일선 시·군의 체계적인 공조·협업과 도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북 대도약을 이끌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조1천여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부연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4천35억원), 새만금 남북도로(1천517억원)·동서도로(530억원), 신항만(450억원),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272억원) 등이다.

동참한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정운천(바른미래당) 등 도내 국회의원들도 "정부의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사회간접자본(SOC)·신규사업의 억제 기조에 따라 정부나 국회에서 (예산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과 정치권이 합심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2천여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도는 또 농정·관광·미래산업 등 3대 핵심시책 성장을 이끌 재원 1조9천여억원을 마련한 만큼 이들 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4개 시·군 특화산업에 대한 예산 확보로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송 도지사는 기대했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상용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탕성조사 면제를 전제로 국가균형발전사업에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어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관련 예산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