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1976년작 '스타탄생' 수상 이어 레이디 가가 등 수상여부 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된 2019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를 보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전기 영화 '바이스'(Vice)가 6개 부문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그 뒤를 각각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과 '그린 북'(Green Book), '더 페이버릿'(The Favorite)이 추격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한국계 캐나다 여배우 샌드라 오와 미국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의 공동 진행으로 개최된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는 8일 이들 영화 중에서도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은 '스타 이즈 본'에 주목했다.

1937년 원작 이래로 세 번째 리메이크된 이 작품이 과거 '골든글로브 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인지 점쳐본 것이다.

'스타 이즈 본'은 1937년작 오리지널 '스타탄생'의 리메이크작이다.

외모에 자신이 없던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 분)가 평소 공연하던 바에서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 분)을 만나 최고 스타로 거듭나는 스타탄생 스토리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 11곡을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직접 라이브로 불러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37년 원작은 재닛 게이노어와 프레드릭 마치가 열연한 영화로 오스카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당시엔 골든글로브(1944년 제정)가 없었다.

이어 1954년 '스타탄생' 첫 번째 리메이크작은 주디 갤런드와 제임스 메이슨이 출연했다. 당대 최고 스타였던 갤런드와 메이스는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탔다.

이어 1976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스타탄생'이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전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트라이샌드를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국내에도 '스타탄생'으로 소개돼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40여 년 만에 다시 골든글로브에 도전장을 낸 '스타 이즈 본'은 드라마영화 작품상, 남우·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작품상을 놓고는 '블랙팬서', '블랙케이케이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쟁쟁한 대작과 경합한다. 레이디 가가는 니콜 키드먼, 글렌 클로스, 멜리사 매카시, 로사먼드 파이크 등과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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