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에서 임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과 전남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최근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연대회의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 공공운수노조, 여성노조가 참여한다.

76개 업종, 5천600여명이 협상안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10∼11일 사이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고 그 이후 임금협상 체결식을 하기로 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농성을 위해 교육청에 설치한 천막도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임금 교섭이 진행 중인 다른 시·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합의사항은 체결식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와 전국 시·도 교육청 측은 총파업 우려 속에 지난달 15일 양측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집단교섭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급식 조리원, 교무 행정사, 영양사, 돌봄 전담사, 교무 실무사 등 직종별 교섭에서는 견해차가 크다.

지역별로 농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파업을 예고하거나 단행하기도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상 직종이 많아 교섭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 아래 타협한 결과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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