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들어와 인터뷰 후 변씨가 거절…'공수부대 지휘관' 이력 부담된 듯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으로 1980년 5월 당시 '공수부대 지휘관'이었던 변길남씨를 추천받아 인터뷰까지 했으나, 변씨가 거절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변길남씨에 대한 추천이 있어서 제가 어제도 만났고, 오늘 변길남씨가 거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변길남씨는 5·18 당시 광주에 군으로 출동했던 데 대한 부담이 있어서 (추천이 있더라도) 본인이 사양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추천이 들어오면 이력만 보고 알 수 없으니 당 지도부가 모두 만나보기는 한다"며 "군, 법조, 언론 등 세 분야의 경험을 가진 분들을 추천하겠다는 지도부 방침은 변함없다"고 했다.

변길남씨는 1980년 5월 당시 3공수여단 13대대장이었다. 3공수여단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투항요구에 불응한 시민군을 상대로 도청진압 작전을 완료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이력 때문에 변씨가 한국당의 5·18 조사위원으로 검토 중이라는 말이 돌자 논란이 일었다.

한국당은 지난해 11월 5·18 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조사위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당시 3공수여단 11대대장이었던 임수원씨도 추천위원으로 거론됐지만 당 지도부는 "임수원씨 역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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