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여명 규모 민방위 부대…내부 결속·경제건설 총력에 활용 의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민방위 부대 격인 노농적위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자력갱생 대진군을 힘있게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당의 혁명적 무장력인 노농적위군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다' 제목의 사설에서 올해가 노농적위군 창설 60주년임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신문은 노농적위군이 "생산투쟁, 증산투쟁의 불길을 지펴 올리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수행에 온 넋을 깡그리 불태우는 노력 혁신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노농적위군 대원들이 당정책 결사 관철의 정신과 불타는 조국애를 지니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함으로써 온 나라를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로 세차게 끓어번지게 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단결력과 전투력을 파괴하고 좀먹는 위험한 사상독소들이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혁명적인 사상 공세의 도수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2면에도 별도 기사를 실어 "당과 혁명 위업에 끝없이 충실한 노농적위군의 힘찬 대오가 있기에 우리 조국은 사회주의의 성새로 우뚝 솟아 빛날 것"이라고 칭송했다.

아울러 노농적위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우표가 발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농적위군은 노동자, 농민, 제대 군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북한군의 예비병력이다.

500만여명 규모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에 참가했다.

북한이 올해 노농적위군 창설 기념일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올해가 이른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를 의미하는 북한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4년 차에 접어든 올해 내부 결속을 재차 다짐으로써 경제 발전을 위한 '투쟁'에 올인하도록 주민들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노농적위군은 창건 예순돌을 맞는 올해에 전투력 강화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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