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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파키스탄에 대규모 정유시설 건설…'일대일로'와 연계

송고시간2019-01-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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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석유정제공장…中-파키스탄 '경제회랑'과 연결

2019년 1월 9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2019년 1월 9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港)에 석유정제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14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지난 12일 과다르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정제공장을 세우고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과 관련해 파키스탄과 협력함으로써 파키스탄의 경제적 발전이 안정되도록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내달 파키스탄을 방문해 협약에 서명할 것이며, 석유정유공장 외에 다른 부문에서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굴람 사와르 칸 파키스탄 석유부 장관은 "과다르에 석유정제공장을 설립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CPEC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지난 2015년 중국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까지 3천㎞ 구간에 도로와 철도, 송유관 등을 구축하는 CPEC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 10월 4일 촬영된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 항 전경.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2017년 10월 4일 촬영된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 항 전경.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군기지가 있는 싱가포르를 거치지 않고 중동 페르시아만과 중국을 잇는 육상 에너지 수송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발간된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과다르항에 해외 군사 기지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CPEC 사업에 460억 달러(약 51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CPEC를 비롯한 중국주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차관을 들여왔다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액 60억 달러 규모의 '오일머니'를 끌어오기로 했고 중국에서도 2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더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여전히 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최소한 120억 달러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도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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