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확산 방지위해 선별진료소 설치·접촉 의료진 등 295명 모니터

(시흥=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시흥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 10명에게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관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신생아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오는 24일까지 폐쇄하기로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병 바이러스로, 신생아가 감염되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재채기, 콧물, 기침 등이다.

통상 10월에서 3월 사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확진 받은 신생아 10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거나 상태가 호전돼 가정으로 옮겨져 있다.

아울러 시흥에서는 생후 8개월된 여아 1명이 한 병원에서 홍역 확진을 받아 보건 당국이 접촉 대상자 295명을 상대로 모니터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홍역 확진 여아는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해당 여아가 병원에 방문할 당시 접촉한 의료진, 그리고 2시간 전후 이 의료진과 접촉한 환자 등이다.

아직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홍역이 확진된 사례는 없다.

시 관계자는 "RSV 최대 잠복기가 열흘이어서,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방역소독 등 관리에 나선 상태"라며 "홍역 또한 잠복기(최장 21일)인 이달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선별진료소를 시 보건소와 정왕보건지소, 종합병원 2곳 등 총 4곳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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