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베트남 경기 때도 비슷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통업계에서 매년 1월은 '술을 끊겠다'는 소비자들의 새해결심 때문에 맥주 판매량이 떨어지는 달이다.

그러나 축구경기, 그것도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벌어지는 날은 예외라는 통계가 나왔다.

GS25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맥주 매출이 치솟는 점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필리핀 대표팀과 맞붙었던 지난 7일 GS25의 맥주 매출은 지난달 같은 요일인 작년 12월 10일과 비교해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12일 새벽 1시)를 앞둔 11일에도 지난달 같은 요일인 12월 14일과 비교해 맥주 매출이 24.4% 늘어났다.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 북한 대표팀의 경기가 있었던 8일과 13일에도 맥주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나흘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서는 맥주 매출이 감소하거나 1% 미만 증가하는 데 그쳐 예년의 동향으로 되돌아갔다.

다이어트와 금주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1월 초 맥주 매출은 전통적으로 12월보다 줄어든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2017년 12월보다 맥주 매출이 3∼8% 감소했고,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2∼5일에도 맥주 매출은 전월보다 1∼4% 줄었다.

반면 2∼13일 다이어트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사과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36.7%, 샐러드는 32.7%, 바나나는 24.3% 증가했다.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