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동기 27.2% 수준…속초시 대책 마련 착수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강원 속초시가 겨울 가뭄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지역 강수량은 1천777mm로 평년의 1천402.1mm에 비해 많으나 지난달 강수량은 10.4mm로 평년 동기 38.2mm의 27.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도 뚜렷한 강우예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주 취수원인 쌍천의 수위 변화를 지속해서 살피는 한편 비상취수시설 점검과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원수확보, 고지대 급수 불량지역 급수계획, 동파피해 예방을 위한 급수시설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물 절약 홍보 현수막과 무강우 일수 안내판을 제작해 도심지 주요지점에 설치해 가뭄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있다.

속초시는 현재 상황에서 2월 말까지는 식수 공급이 가능하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식수 부족을 예상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대체수원 확보사업이 준공될 때까지는 물 부족에 대비한 시민의 자발적인 절수운동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절수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취수원 부족으로 갈수기마다 식수난을 겪어온 속초시는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2월 도심지 전역에 29일간 제한급수를 하는 등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8회에 걸쳐 제한급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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