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연초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재건축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화재에 취약한 중앙시장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안전진단을 거쳐 근본적인 대안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중앙시장은 2일 화재가 발생해 나동 40여개 점포가 불에 탔다.

1953년 개설된 중앙시장은 1970년 지금의 2층 규모 콘크리트 건물을 갖췄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시는 정부 지원 등을 통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시장 설비 보강과 특성화 사업에 159억원을 투입했다.

이와 관련해 원창묵 시장은 3일 화재 현장을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재건축 지원을 요청했다.

원 시장은 "건물이 비좁고 소방설비가 미비한 노후 전통시장은 한순간의 화재로 투자비용이 낭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시설비를 지속해서 지원하기보다는 재건축하는 게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앙시장은 1956년 화재로 328개 점포가 소실돼 1970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수했지만 1992년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의 재건축 지원 여부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미 확보한 전통시장 지원 관련 예산 70억원을 재건축에 투입하고 지하 주차장 설치 비용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재건축도 현재 4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2층 규모로 새로 짓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중앙시장 전체 313개 중 40개 점포만 소실돼 재건축에 대한 상인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피해 상인들은 건물 안전진단에서 안전하다고 판명되면 점포를 리모델링해 영업을 재개할 계획으로 먼저 피해 보상 등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