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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송고시간2019-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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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자회사 "대표 관광자원 필요" 상반기 사업신청

환경단체 등 "교통난·환경훼손 우려, 공공자원 사유화 반대"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2016년에도 해상케이블카를 제안했지만, 부산시가 환경 훼손 우려와 공적 기여방안 미흡 등을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부산블르코스트는 19일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민간제안 사업을 상반기 중 부산시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유원지를 연결하는 4.2㎞ 길이 해상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게 이 업체 계획이다.

2016년 사업 제안서와 비교하면 우선 사업비가 4천500억원에서 5천359억원으로 늘어났다.

광안대교 바깥쪽에 설치할 경관 지주 3개의 높이도 100m에서 151m로 늘리고, 이기대와 동백유원지 쪽 주차장도 모두 1천500면으로 확대했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하루 1만명, 연간 312만명이 이용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조2천819억원에 달하고 취업유발 효과도 1만8천554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이기대와 동백유원지 일대 땅 80%도 매입을 마쳤다.

김동준 부산블루코스트 부장은 "해상케이블카는 관광수요 확대와 관광객 집객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사업지에 있는 일부 국공유지를 부산시 등과 함께 개발하면 공익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이 사업과 관련해 해운대 일대 극심한 교통난은 물론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공공재인 부산 앞바다를 사유화하고, 동백유원지와 이기대를 상업 개발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래픽> 부산 광안리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추진
<그래픽> 부산 광안리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추진

2016년 블루코스트가 부산시에 제안한 해상케이블가 노선도. 이 회사는 타워 높이를 높여 같은 노선으로 부산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동백유원지와 이기대 일대는 자연녹지 수변공원, 유원지, 문화재 등으로 지정돼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

블루코스트는 이 지역을 편익시설과 유희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상업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환경단체 등의 주장이다.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해운대지역 주민 반대도 그대로다.

업체 계획대로라면 해운대 마린시티 아파트 단지와 케이블카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은 150m에 불과하다.

블루코스트는 반투명 창 등으로 사생활 침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주민 반대를 무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운대 동백유원지와 이기대 일대는 자원 풍광이 뛰어나고 특히 이기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이 지역을 개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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