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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마이웨이로 정국교착 장기화 조짐…설前 2월국회 불투명(종합)

송고시간2019-01-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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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생경제에 방점…장제원·송언석 이해상충 의혹 '되치기'

한국, 국회서 닷새째 릴레이 농성…"與, 본질 가리려 물타기" 지적

여야 3당 원내대표 방미 동행서 현안 논의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자유한국당의 전방위 대여 공세와 더불어민주당의 철통 방어로 정국교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릴레이 농성'에 나서고 민주당이 이를 국민과 유리된 '가짜 투쟁'이라고 비판하면서 여야 대화가 단절된 상태다.

여기에 한국당이 김태우·신재우 의혹부터 서영교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묶어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을 요구하고 민주당이 이를 일축해 협상 여지가 더욱 좁아졌다.

더구나 28일 열릴 예정이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 회동마저 국외 출장을 떠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부재로 취소됐다.

여야가 제 갈 길 가기를 고수하면서 야 4당이 추진했던 1월 임시국회는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고, 설 연휴 전 2월 임시국회 개회나 상임위 가동도 어렵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비대위에 참석하는 김병준-나경원-정용기-김용태
비대위에 참석하는 김병준-나경원-정용기-김용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부터), 나경원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8 kjhpress@yna.co.kr

한국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닷새째 릴레이 농성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에도 답하지 않으며 침대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며 "여당이 이에 답할 때까지 릴레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특히 손혜원 의원의 이해충돌 이슈가 자당 의원들로 옮겨붙는 것을 경계했다. 일부 언론에서 한국당 장제원·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등록문화재 지정 당시 목포 사업 계획에는 손 의원 부지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손 의원과 문화재 관련 위원들이 (목포로) 내려와서 컨설팅한 후 구역이 변경됐다"며 "단순한 이해충돌이 아니라 권력 남용의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이 물타기 전략으로 나오지만 본질을 가릴 순 없다"(나경원 원내대표), "'손혜원 국민제보 센터에 들어온 유의미한 7건의 제보를 적극 활용하겠다"(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강경 노선에 '국민의 조롱거리'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2월 국회마저 빈손 국회를 만들겠다는 (한국당의) 독선과 고집에 국민적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며 "한국당은 가짜 단식농성과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장제원·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선 "한국당이 엄중하게 진상을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공당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가 외치던 국민을 위한 충정은 두 얼굴의 정치와 함께 실종됐다"며 "국민 앞에 민생·평화 국회, 일하는 국회로 돌려주는 것만이 조롱거리가 된 한국당을 바로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민간소비가 증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를 멈추라"(박광온 최고위원), "더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라"(남인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요구를 일축하는 발언들이 잇달았다.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8 cityboy@yna.co.kr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국을 교착 상태로 빠져들게 했다며, 연일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싶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본색이 드러났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어찌나 양당이 호흡을 잘 맞추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다음 달 11일 문희상 국회의장 방미에 동행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원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문 의장은 애초 여야 5당 대표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각각 원내대표에 바통을 넘기자 이해찬 대표뿐 아니라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민주당 투톱이 모두 동행하기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교롭게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방미단에 포함됐다"며 "문 의장과 함께 초당적 협력이 가능한 사안들을 논의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8 toadboy@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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